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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우연히 보게된 다큐멘타리에서 던진 화두이다.

 

 

 학자들에 의하면 원숭이와 인간은 비슷한 수준의 진화를 하다가 인간은 지적 생명체로 진화하고 원숭이는 그 이상 진화하지 못했으며 그 이유가 바로 예술을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라고 했다. 이것도 여러 가설중에 하나이긴 한데 그 분석 이유가 상당히 흥미로워서 다큐를 별로 즐기지 않는 나도 끝까지 보게 되었다. 거기서 분석한 원인은 인간은 예술을 즐기고 원숭이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다



  인간은 태초부터 음악을 즐기고 틈틈이 그림을 그리고 여러 가지 스포츠를 즐겼다고 한다. 그러한 예술 활동이 인간의 창의성을 자극하고 그러한 창의성이 지적생명체가 되는 기초가 되었다는 것이었다



  원숭이가 인간 처럼 지적생명체가 되지 못한 이유가 예술을 즐기지 못함이라고 단정적으로는 말할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예술이 인간의 창의성을 자극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일 것이다. 혹자는 인간이 예술을 알지 못하고 즐기지 못했다면 아직까지 석기시대 수준으로 살아갈것이라고 했다.



  이 다큐를 보고 나서 그동안 쓸데없는 부자들만의 가식적인 취미로 생각했던 미술 관람이나 오페라 관람등 예술활동이 한낱 허세이며 불필요 하다고 생각했던 내자신이 부끄러워졌다. 꼭 미술관람이나 오페라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대중문화도 그 자체가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즐겨듣는 가요, 즐겨보는 야구나 농구등 스포츠, 티비를 틀면 나오는 예능 프로까지 내생각에는 인간이 하는 모든 생산 및 소비 활동 이외의 대부분의 활동이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이해하니 그동안 가수들이나 연예인들이 비싼 몸값으로 활동하는지, 왜 별거 없어보이는 그림 한점이 엄청난 가치를 지니는지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대중문화는 클래식에 비해서 싸구려 저질이라는 인식도 바뀌게 되었다.



  클래식은 물론 뇌파를 안정시키고 심신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고급 음악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것은 그 시대에 유행하던 대중문화중의 하나인 것이다. 지금은 피아노 바이올린 트럼펫등의 악기 이외에도 여러 가지 종류의 전자 기타와 전자 피아노로 여러 독창적인 음악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그때와 는 또다른 방법으로 인간의 감정을 전달 하는 것이다. 클래식은 백년전 유행하던 대중문화이고 요즘 널리 알려진 k-pop은 지금 유행하는 대중문화인 것이다. 누가 뛰어나고 열등하고가 없으며 그시대에 맞는 대중문화이다.



  예능도 마찬가지이다. 예전에는 연극이나 오페라 그리고 악단의 만담이나 광대놀음이 전부였다면 지금은 영화도 있고 드라마도 있고 티비의 예능프로도 존재하는 것이다. 미디어가 발달함에 따라 표현이 다양해진 것이지 그 자체가 열등하거나 우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클래식은 우월하며 고급스럽고 최신 아이돌 음악은 저급하다는 생각은 그 전제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클래식은 클래식 나름대로의 품위가 있고 분위기가 있다면 아이돌 음악은 그자체로 대중성이 있고 흥겨움이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예술을 즐겨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 사람은 국영수 잘하는 다수가 아니라 창의력 있는 소수이다. 그 창의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미술을 관람하고 스포츠를 즐기며 음악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대중 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가수들, 연기자들, 운동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 왜냐 하면 그들은 인간의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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