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늘은 올드카 시리즈 그중에서 테라칸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테라칸은 테라(TERA / 영토)와 칸(KHAN / 왕) 이라는 뜻의 합성어입니다. 대지를 지배하는 왕이라는 뜻 정도로 해석하면 될라나요? ㅎㅎ 테라칸은 2001년 10월 출시 되었습니다. 출시 당시에는 갤로퍼의 고급 모델급으로 출시 된 것으로 기억 합니다. 테라칸 보다 조금 더 큰 SUV 의 포지션이었던거 같습니다. 굳이 족보를 따지자면 현재 출시된 펠리세이드 할아버지 정도로 생각 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외모는 출시당시 못생겼다는 평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갤로퍼 보다 좀더 세련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첫인상이 덩치가 어마어마 합니다 ㅎㅎ 차 중량이 무려 2톤이 넘습니다. ㅎㄷㄷ 지금 봐도 사이즈가 압도적입니다
일단 금일 포스팅할 차가 2002년식이니 2002년식 테라칸을 중심으로 살펴 보겠습니다.
재원은 아래와 같습니다.
모델명 |
배기량 |
최대출력 |
연비 |
출시가 |
2,476cc |
103hp |
9.7km/ℓ |
1,806~1,916만원 |
|
2,902cc |
145hp |
12.2km/ℓ |
2,068만원 |
|
2,476cc |
103hp |
9.2~9.7km/ℓ |
2,146~2,547만원 |
|
2,902cc |
150hp |
11.2km/ℓ |
2,642~2,776만원 |
|
3,497cc |
207hp |
7.1km/ℓ |
3,434만원 |
2.5 엔진 그리고 2.9 엔진 마지막으로 무려 3.5 엔진까지 나왔었네요 ㅎㅎ
덩치가 덩치인지라 2.5(9.2~9.7) 보다 2.9(11.2~12.2) 가 연비가 더 좋습니다.
(3.5 가솔린은 연비가 7.1km/liter입니다. ㄷㄷ)
EX 는 2륜 중심의 라인업이고 JX 는 4륜 중심의 라인업입니다. 2륜은 후륜 구동 기반이고 4륜은 파트타임 사륜으로 2H, 4H, 4L 설정이 가능합니다.
변속기는 자동과 수동 선택이 가능하며 자동은 4단 수동은 5단 구성입니다.
아참 엔진의 구성도 틀린데요 2.5는 인터쿨러 터보이며 2.9는 CRDi 엔진입니다. 3.5는 가솔린이며 V 형 6기통입니다. (에쿠스 엔진이라고 하네요)
전 등급 7인승이며 3열의 좌석은 편의에 따라 펴고 접고 가능합니다.
이번엔 엔진 출력을 살펴 보겠습니다. 2.5는 103마력 토크 24.0kg/m 이며 2.9는 150 마력 토크 34.0kg.m입니다. 3.5는 207마력 32.0kg.m입니다.
서스펜션은 전 등급 모두 전륜 더블 위시본 이며 후륜은 5링크 코일스프링입니다.
차량 소개는 이정도 하고 간단한 시승기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시승한 차량은 2002년식 테라칸 JX 290 모델이며 파트타임 사륜구동에 수동 변속기 모델입니다.
면허딴지 24년만에 수동을 몰아보네요 ㅎㅎ 과연 잘할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차가 힘이 좋아서 오토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브레이크에 살짝 발을 떼고 슬슬 클러치만 떼어도 차가 앞뒤로 살살 움직이더라구요 (이게 클러치에 좋은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시동을 걸어봅니다. 2.9 엔진의 우렁찬 시동음이 들립니다. ㅎㅎ매연과 진동과 소음이 제법 있네요 제차가 조용하고 말랑하기로 소문난 TG 라 그런지 조금더 터프하게 느껴 졌습니다. 예열을 약 5분간 하고 1단 기어를 넣어서 살살 움직여 봅니다. 2.9에 경유엔진이라 그런지 훅 밀어주는 힘이 느껴 집니다 ㅎㅎ 1단 기어로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오는데 누가 앞에서 잡아 끄는거처럼 강한 힘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지하 주차장에서는 서행을 해야 하므로 1단으로 일단 빠져 나와 봅니다. 밖으로 나와 2단을 넣어봅니다. 생각보다 부드럽게 변속이 됩니다. 변속 충격도 크지 않구요. 이내 3단을 거쳐 4단을 넣고 쭉 달려봅니다. 폭발적인 힘이느껴집니다. 출력이 넘치는 느낌이랄까요?ㅎㅎ 아주 거친 야생마 한 마리를 올라탄 기분입니다. 시끄럽다고 생각되던 엔진음은 오히려 달리면서 조용하게 느껴졌습니다. 높은 시트 포지션은 시원한 시야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옛날차라 그런지 거의 직각에 가까운 앞유리는 넓은 시야를 더욱 보장해 주었습니다. 힘은 넘치지만 가속은 그닥 시원하지는 않았습니다. 초반 가속은 괜찮았으나 고속에서 밟으니 비명소리에 비해 치고나가지는 못하는 듯 합니다. (수동이라 킥다운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거 같기도 하구요) 쭉 밟으니 120 언저리까지는 쉽게 올라갑니다. 그 이상은 안전 운전을 준수하자는 본인의 신조에 따라 생략하였으나 위로는 여유가 많지 않음이 느껴졌습니다. 코너링은 차체가 높아서 그런지 약간 휘청대고 브레이크는 차가 덩치가 워낙 커서 그런지 예상했던거 보다 조금 더 꾹 밟아야 생각한 제동 거리가 나왔습니다. 대략 30분간의 시승을 마치고 주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거친 야생마를 타고온 듯 아직도 디젤 엔진의 진동과 비명소리가 여운처럼 마음속에 남아있었습니다. 조용한 가솔린 대형차와 조용한 경차만 타다가 완전 새로운 경험을 한 기분이었습니다. ㅎㅎ 원래 이차의 용도가 아버지가 산속 깊숙이 지어놓은 별장에 가기위함이었는데 아버지의 건강 악화로 재차로(TG 그랜져) 조심조심 비포장길을 달려 올라갔었습니다. 차고가 낮고 가솔린의 말랑한 세팅은 비포장 도로에서 쥐약이었습니다. 이차로 간다면 (특히 사륜LOW설정으로 ) ㅎㅎ 정말 재밋게 안전하게 갈수 있을거라는 상상이 들었습니다. 애석하게도 가끔 산에 가기 위한 용도로 쓰기에는 유지비가 많아서 처분 하기로 하였습니다.
중고로 팔까 했지만 최근에는 수동차량을 너무 선호하지 않아서 결국 수출보냈네요. 남미쪽으로 수출 된다고 하던데 거기서도 건강하게 잘 달려주기를 빌어봅니다. 참고로 테라칸은 수출이 잘되는 차라고 합니다. 4륜에 2.5 엔진에 3열이 있으면 가장 완벽한 조건이라고 하네요. 해외에서 2.9는 엔진 수리가 쉽지 않아 선호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3열이 없으면 아주 큰 감가의 조건이 되니 혹시 수출 염두해두시는 차주님들은 3열은 잘 가지고 계시기 바랍니다. ㅎㅎ
'자동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동차 브레이크 정비 - 브레이크 밀릴때 (스폰지 현상) (0) | 2019.12.27 |
---|---|
자동차 트렁크 정리함 추천 (3) | 2019.10.30 |
타이어 뱅크 넥센 오페라 타이어 후기 - 2달 1,500km 사용후기 (26) | 2019.08.04 |
금호 타이어 교체 후기 - 김해 그랜드 타이어 (올뉴 마티즈) (0) | 2019.06.23 |
르노 트위지 시승기 및 2019 시도별 전기차 지원금 - 해운대 마린시티 (0) | 2019.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