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타이어 교체 후기 - 김해 그랜드 타이어 (올뉴 마티즈)

앞전 포스팅에서 언급 했듯이 TG 그랜져의 타이어를 아주 찝찝하게 교체한 이후로는 길가에 주차된 차들의 타이어 사이즈를 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ㅋㅋ 인치수 편평비 제조일자 등등 보는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차마다 장착된 타이어의 사이즈와 휠 사이즈 마모도 등등 타이어에 얽힌 비밀스러운 숫자들을 해석해가며 이해해가는게 요새 작은 즐거움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나의 세컨 카인 올뉴 마티즈의 사이즈를 확인 해 봤습니다. 그전에는 바람이 빠졌는지 아닌지와 트레드가 남았는지 안남았는지 정도만 확인 했었는데 이제 휠사이즈와 편평비 그리고 제조 일자등등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결과 엄청 충격적인 결과가!!!

 

타이어 네개 다 트레드가 한참 남아서 솔직히 타이어에 대해서 신경도 안쓰고 탔었는데 네개중 운전석 뒤쪽 타이어 하나가 13년된 넥센 타이어가 달려 있었습니다. 마티즈가 2008년식인데 13년된 타이어라면 내차보다 오래된 타이어!! ㅎㅎ(진심 큰충격) 더구나 더더욱 충격적인건 나머지 세짝과 사이즈도 달랐습니다.

 

ㅜㅜ 이상태로 2년을 탔었다니...

 

차를 몰고 단골 타이어 집으로 갔습니다.

 

단골 타이어 집은 전에 기분좋게 타이어 교체한 기억이 있는 김해 인제대 근처에 있는 그랜드 타이어 였습니다. (저는 그랜드 타이어와 아무 관계도 없습니다. ㅋ)

 

신발 갈아신을 준비가 끝난 내 세컨카~

 

집에서 40분 거리이긴 하지만 ㅎㅎ 타이어뱅크는 일단 거르자는 신조가 생긴터라 먼길도 마다하지 않고 김해로 차를 몰고 갔습니다.

 

일단 정체 불명의 넥센 타이어를 갈아달라고 하니 도착해서 보더니 거기 담당자분도 어이 없어 합니다ㅎㅎ

 

그리고 새타이어를 앞에 달아 달라고 말씀드리니 일단 점검 해보자고 하십니다.

앞타이어를 빼 보니 ㅎㅎ 앞쪽 조수석 타이어가 편마모로 인해서 철심이 보이기 직전이었습니다.

 

뒤쪽에 사이즈 안맞는 타이어가 달려 있다 보니 편마모가 심해진거 같더라구요 ㅜㅜ

 

여튼 편마모 심한 타이어와 13년된 타이어를 빼고 새타이어를 앞쪽에 장착하고 비교적 상태 좋은 타이어 두개를 뒤에 달아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혹시 몰라 얼라인먼트도 부탁 드립니다.

 

휠 얼라인먼트중 ㅎㅎ

 

약 30분간 타이어 바꾸고 얼라인먼트를 새로 잡고 차를 몰아봅니다.

 

여기서 또 충격! (신선한 충격 ㅋ)

 

사실 올뉴 마티즈가 저에게는 첫번째 경차이고타면서 느낀게

 

1) 핸들이 엄청 무겁다

 

2) 쏠림이 제법 심하다 (쏠림이 심해 핸들을 힘주고 잡아야 할지경  ㅋ)

 

3) 브레이크가 엄청 밀린다

 

4) 승차감이 개판이다

 

5) 연비가 쏘나타 급이다

 

이정도였습니다. ㄷㄷ

사이즈는 175/60/13 (단면폭/편평비/휠사이즈)

세금이랑 통행료 작고 차체가 작아서 주차하기 편한거 말고는 장점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ㅋㅋ

 

하지만 타이어 앞에 두개 바꾸고 휠얼라인먼트 본 이후로

 

1) 핸들이 너무 가볍다

 

2) 쏠림이 없다 (이제 손놓고 가도 앞으로 쭉감 ㅋㅋ)

 

3) 브레이크가 쫀득하게 잡히는 느낌이다 (스포츠카 처럼 콱 박히는 느낌까지는 아님 ㅋㅋ)

 

4) 승차감이 엄청 개선되었다

 

5) 50키로 정도 탔는데 기름 소모가 훨 줄어든게 느껴진다

 

이외에도 타이어 소음도 엄청 줄었네요 ㄷㄷ

 

완전 다른차가 되었네요 ㅎㅎㅎ

 

특히 브레이크가 밀려서 패드 확인해보고 문제 없어서 브레이크 오일 갈고 난리를 떨었는데

 

원인은 타이어 였네요

 

그동안 엔진 미션 발전기 배터리 등등 나름 관리한다고 햇는데 정작 타이어는 트레드만 보고

 

신경을 안썼던거 같습니다.

 

타이어 제조일자는 2219(22주차 2019년) 아직 말랑말랑한 아기 타이어 입니다 ㅋㅋ

그리고 여기서는 타이어 강요 안하더라구요.

 

필요한 부분만 정확하게 짚어주고 조언해주고 필요한 만큼 교체해주고 ㅎㅎ

 

기분 좋게 타이어 갈았습니다.

 

여튼 기분 좋게 타이어 교체하고나니 운전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길게 적었지만 요약하자면

 

1) 타이어 뱅크 이후로 타이어 규격과 제조일자 확인하는 취미가 생김

 

2) 내 세컨카 타이어를 보니 트레드는 괜찮지만 그중 하나가 13년된 타이어였음(거기다 사이즈도 다름)

 

3) 정체 불명의 타이어 교체하러 단골 타이어 집으로 감

 

4) 다른 타이어도 편마모가 심함

 

5) 새타이어 두짝 교체

 

6) 교체후 쏠림 핸들링 제동력 급상승

 

7) 대만족

 

 

ㅎㅎ 대충 이렇게 정리 되겠습니다.

 

여러분~ 타이어는 공부하는 만큼 눈탱이 안맞습니다. ^^

 

그리고 교체후 만족감은 ㅎㅎ 돈들인 이상입니다~